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집에 다녀오느라 TIL도 남기지 못했다. 집에 갈 땐 가벼운 게 최고라며 노트북도 팽개치고 빈손으로 내갔다. 금요일 하루 빵꾸난 게 좀 아쉽지만 어쩌겠나, 뭐..
금요일에는 게시판 모듈은 어떤 기능을 더 넣어야 할 지 아직 확실하지 않아서 기본적인 부분만 마무리했다. 그러고 나서 시작한 건 로그인, 회원가입 페이지였다. 여기서부터는, 앞으로 얼마큼이나 변경사항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현재 나와 있는 기획안에 맞춰서 작업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에서는 기획에도 직접 참여했는데 회사에서는 기획을 담당하는 다른 누군가가 그 프로세스를 맡아준다는 것 자체가 새롭다. 뷰가 기획안대로 짜여져 나갈 때의 쾌감이란.. 기능이 하나 둘씩 붙고 코드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매 순간 당황하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행복하다.
주말은 실컷 놀고 오늘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동생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프로젝트 하나를 하게 되어 버렸다(?!!) 코인이나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동생이 매수 최적 포인트를 찾기 위한 전략을 짰다는데(난 들어도 잘 모르겠고) 그 전략에 맞춘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사실은 그 전략이라는 게 전부고 프로그램은 거들 뿐이라 아주 복잡하진 않을 것 같다. 일단 해봐야겠지만. 이거야말로 가내 수공업 아니고 프로젝트 아닌가ㅋㅋㅋ 암튼 재밌겠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