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이 SSO 릴리즈였기 때문에 지난달에는 기능을 개발하고 에러를 잡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썼다. 애초에 로그인에 관련된 것들을 다루는 프로젝트였던 만큼 스코프가 아주 크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괜히 이유 없이 혼자 걱정하고 안절부절 못한 것과는 별개로 업무적으로 부담이 크진 않았다.
프로젝트 성격상 시한부(...) 팀이었던 게 어느 정도 명확했던 만큼, 이후에 팀 배정은 어떻게 되며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얘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릴리즈를 열흘 정도 앞둔 시기에, 케이트님의 퇴사로 프론트엔드가 빠지게 되는 스토어싱크 팀에 가면 적당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스토어싱크는 8월 말에 릴리즈 예정... 릴리즈 전문?
그렇게 해서 SSO 릴리즈 주간에 살짝살짝 인수인계를 받으며 스토어싱크 쪽 업무에 발을 담그게 되었고,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팀을 옮겨서 일을 시작하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뷰티파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SSO가 Vue 3인 게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스토어싱크로 와 보니 여긴 Vue 2라서 뷰티파이를 쓰고 있다. 간만에 보는 Vue 2+뷰티파이 조합의 코드라 눈에 잘 익지 않았는데, 엊그제는 세훈님과 6시간짜리 페어 프로그래밍 덕에 프로젝트 디렉토리 구조를 좀 익힐 수 있었다. 어제는 세훈님이 주신 태스크를 혼자서 삽질해 보면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늘 드디어 pr을 날릴 수 있었다. 근데 여기는 리뷰를 영어로 달아주시네요 엉엉 세훈님 말씀처럼 릴리즈 이후에라도 조만간 전체적으로 리팩토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일단은 동작하는 코드를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지금까지 코드 읽는 것만으로도 삐걱대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속도가 붙지 않을까, 희망회로를 돌려본다.